성어속담

맥수지탄 (麥秀之嘆) 맥수지탄 유래

농촌사람 2023. 7. 9.

'맥수지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맥수지탄 (麥秀之嘆)은 어떤 뜻일까요? 또 맥수지탄은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요?  맥수지탄 (麥秀之嘆)의 뜻과 맥수지탄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맥수지탄 뜻>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보고 탄식한다는 말로, 고국이 망해 탄식한다는 뜻입니다.

 

※ 맥수지탄(麥秀之嘆)

조국이 망한 것을 한탄함. 

 

 

한문으로는 麥秀之歎으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麥 : 보리 맥), (秀 : 빼어날 수), (之 : 갈 지), (歎 : 탄식할 탄)입니다.

 

 

<맥수지탄 유래>

출전은 중국 사기입니다.

 

은나라 주왕이 정치는 뒤로하고 술과 음탕한 생활에 빠져 폭정을 일삼자, 임금에게 잘못된 것을 고치라고 정성으로 간한 왕 족 세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로 미자, 기자, 비간이다. 

 

미자는 주왕의 배다른 형으로 누차 간했으나 주왕이 듣지 않자 자결하려고 했다. 이를 본 기자와 비간이 만류하며 말했다. 

 

 

"자결해서 임금이 뉘우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금이 뉘우치지 않는다면 헛된 죽음에 불과합니다." "그렇습 니다. 차라리 국외로 피신하시지요." 그래서 미자는 국외로 망명했다.

 

 

왕족인 기자도 임금에게 간했으나 임금이 듣지를 않아 몹시 속이 상했다. 기자도 망명하라고 주위에서 권했으나 그는 고개 를 저었다.

 

"임금에게 간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망명한다면, 무슨 낮으로 백성을 보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며 계속 간했으나 주왕은 분노해 기자를 노예로 삼고 말았다.

 

미친 행동을 해서 겨우 풀려난 기자는 거문고를 벗 삼아 시름을 달래야 했다. 이때 그가 부른 노래가 기자조다.

 

 

비간도 미자와 기자가 당한 꼴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어 주왕 앞에 나아가 진심으로 간했다. 그 말을 듣고 주왕이 말했다. "그대가 말하는 꼴을 보니 성인이 따로 없군. 성인의 가슴에는 구멍이 일곱 개 있다고 들었는데, 그대도 그런지 확인해야겠 다." 비간은 결국 가슴이 찢어지는 극형을 당하고 말았다. 

 

 

마침내 삼공의 한 사람인 서백의 아들 발이 포악한 주왕을 죽였고, 그렇게 은나라는 망했다. 은나라가 망하자 서백은 주나 라를 세워 문왕이 되었다. 망명한 미자는 돌아와 종묘 안에 있는 제기를 들고 문왕을 찾아갔다.

 

 

문왕은 미자를 송왕으로 봉하고 조상의 제사를 지내도록 은혜를 배풀었다. 하루는 기자가 예전 은나라 도읍을 지나게 되었 는데, 호화롭던 대궐과 번화한 거리는 온데간데 없고 곡식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그는 그 자리에서 '맥수'라는 시 한수를 읊었다. '보리 이삭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벼와 기장도 윤기가 흐르네. 교활한 저 철부지가 나와 잘 지냈다면!' 이 이야기에서 맥수지탄이 유래된 것이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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